SBI인베스트먼트가 2020년부터 초기·성장 단계에 투자해온 포트폴리오 기업 세 곳이 동시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와 기술성평가 단계에 진입했다. 자율주행 기업 라이드플럭스, AI 데이터 기업 셀렉트스타,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밀가공 기업 영광YKMC가 그 대상이다. 서로 다른 산업의 기업들이 같은 시기에 IPO 절차를 밟게 된 배경에는 초기 발굴부터 후속 투자, 상장, 회수로 이어지는 SBI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이 있다.
초기 투자에서 후속 라운드까지, 자금 흐름으로 본 3사
라이드플럭스는 SBI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처음 투자한 이후 총 두 번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허가를 취득했고, 지난 5월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양쪽 모두로부터 기술성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14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영광YKMC는 2020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SBI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이후 성장해왔고,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에 들어섰다. 셀렉트스타는 상대적으로 최근인 2025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SBI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지난 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세 회사 모두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를 거쳐 상장 단계에 이른 공통점을 가진다.
“초기부터 지켜본 기업들”, 회수로 이어지는 전략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라이드플럭스와 셀렉트스타, 영광YKMC는 각 산업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로 초기 또는 성장 단계부터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포트폴리오 기업이 IPO 단계에 들어선 것은 유망 기업 발굴과 후속 투자, 상장, 회수로 이어지는 투자 전략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피투자 기업의 상장 자체보다 산업의 변화를 이끌 기업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라며,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AI·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투자 회수까지 연결하는 전략이 이번 동시 IPO 진입으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1986년 설립 이후 220개 이상 IPO 배출한 트랙레코드
SBI인베스트먼트는 1986년 설립돼 1987년 11월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을 결성했고, 1989년에는 벤처투자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력을 가진 곳이다. 현재 27개 펀드를 운용하며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1,0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고 이 중 220개 이상을 IPO로 이끌었다.
이번에 상장 절차에 들어선 세 기업 역시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이어온 SBI인베스트먼트의 오랜 트랙레코드 안에서 나온 사례다. 자율주행, AI, 반도체라는 서로 다른 산업의 기업들이 같은 시기에 IPO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발굴부터 후속 투자와 상장, 회수까지 이어지는 투자 전략이 어떻게 실제 성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