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스타트업 10개사가 중국 선전에서 투자자와 대기업 앞에 나란히 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칭화과학기술원이 공동 주최한 ‘2026 한·중 스타트업 챌린지’ 결승전이 2026년 9월 3일(현지시간) 선전에서 열렸고, 발표·시상에 그치지 않고 참가 기업이 투자자 및 대기업과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결승에 오른 10개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5개사씩이다.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예선과 준결승을 통과한 기업들로, 한중 심사위원 3명씩 총 6명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했다.
양국 1위, 제이치글로벌·구둥 스마트
심사 결과 한국에서는 제이치글로벌, 중국에서는 광둥 구둥 스마트 기술 유한회사가 각각 1위로 시상대에 올랸다. 이노파마, 링옌 과학기술 상하이 유한회사, 링키스, 칭위안 즈신 선전 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회사 등도 결승 무대에서 경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을 계기로 이어진 후속 협력이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난 1월 칭화과학기술원을 통해 중국의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와 양국 스타트업 협력의 잠재력을 확인한 데 이어 선전에서 다시 그 결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결승 전 현지 투자 생태계 탐방
한국 기업들은 결승전에 앞서 유비테크 등 중국 기업과 창업 지원기관 투스스타 선전을 방문해 현지 창업 생태계를 미리 살펴보는 일정도 소화했다. 이는 시상 자체보다 참가 기업이 실제 중국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질 접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 구성이다.
목승환 실장은 “이번 협력이 각국 창업 생태계의 발전에 시너지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차례 경진대회로 끝나지 않고 투자자·대기업 매칭이 뒤따르는 구조가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양국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과 시장 확장 경로를 함께 여는 시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