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8월 13일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8월 20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0월 중 선발을 마무리하며, 1차 5000명이었던 선발 인원을 1만명으로 두 배 늘린다. 일반·기술 분야 8000명, 로컬 분야 2000명을 뽑아 초기 창업활동자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지역 오디션과 대국민 경연을 거치며 대국민 경연 단계에서는 상금과 투자를 합쳐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1차 프로젝트에는 6만3000여 명이 몰렸고, 이 가운데 39세 이하가 68%, 비수도권 신청자가 53.4%였다.
보육기관에 AC·VC 편입…멘토 자격도 명문화
2차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창업자를 실제 투자·보육 네트워크로 밀어넣는 구조다. 선발자를 연결할 보육기관은 1차 119곳에서 170여 곳으로 늘어나며, 여기에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이 포함된다. 멘토 자격 기준도 명문화해 창업자가 초기 단계부터 투자 언어를 이해하는 전문가와 연결되도록 했다. 지원 대상도 창업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 재창업자로 넓혀 재도전자의 자금 조달 기회를 확대했고, 전체 선발자의 80% 이상은 예비창업자, 70% 이상은 비수도권 창업자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선발은 지역 오디션 2200명, 대국민 경연 400명 순으로 단계별로 좁혀진다. 신청서 항목도 기존 WHY·WHAT·HOW 3개에서 최대 6개로 세분화해 사업 모델 검증을 강화했고, 심사 피드백은 200자 이상 제공해 탈락자에게도 구체적 개선 방향을 남긴다. 탈락자는 ‘도전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력으로 인정받고, 재도전 시 가점도 받는다.

글로벌 리그,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직접 연계
이번 계획에서 신설된 특화 리그 중 하나가 글로벌 리그다.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싱가포르, 인도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사업화 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학 리그는 11개 창업중심대학과 창업동아리 550개 팀이 참여하고, 청소년 리그는 11개 거점 비즈쿨 280개 팀을 대상으로 한다. 소셜벤처 리그는 최종 10개사를 선발해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도전의 IR’로 투자 접점 300회 이상 마련
중기부는 선발 이후에도 창업클럽·커뮤니티데이·도전의 IR을 통해 창업자와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도전의 IR은 300회 이상 개최되며, 팁스(TIPS) 운영사를 비롯한 투자 주체와의 접점으로 활용된다. 전국 4개 권역 창업클럽(서울·대전·부산·광주)은 이러한 투자 연계와 멘토링이 이뤄지는 오프라인 거점이 된다.
1차 프로젝트 참여자 조사에서는 창업 도전 의향이 46.7%에서 60.2%로 13.5%포인트 올랐고, 창업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8.9%에서 30.1%로 28.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2차 모두의 창업에서는 더 많은 국민에게 도전의 기회를 열고, 재도전과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전 이후에도 창업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육기관에 AC·VC가 정식으로 편입되고 도전의 IR이 300회 이상 열리는 구조는, 선발된 창업자가 정부 지원금에 그치지 않고 민간 투자 라운드로 이어지는 경로를 정책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초기 투자업계가 주목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