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62개 기관과 217개 투자조합이 투자 검토와 사후관리에 활용하는 AI 벤처투자 데이터 서비스 ‘팩트시트(Factsheet)’가 중앙일보 주최 ‘2026 하반기 혁신 IT 대상’ AI·데이터 기술 분야에 선정됐다. 애즈플로우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올해 3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위원단 심사를 통과했다. 고객 유지율은 95%에 달한다.
분산된 투자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로
팩트시트는 공시(DART), 정부 연구개발(NTIS), 특허(KIPRIS), 공공조달(나라장터), 표준산업분류(통계청) 등 5대 공공데이터에 플랫폼 라이브데이터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투자사 입장에서는 기관마다 다른 기업 식별 기준과 산업 분류 체계 때문에 투자 후보 기업 정보를 통합 비교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겨냥한 서비스다. 개체 식별(Entity Resolution) 기술과 도메인 특화 시맨틱 지식 베이스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해 기업 단위 통합과 산업군 전체 분석을 지원한다.
실시간 동기화(Live Sync) 구조를 적용해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검토와 사후관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기술로 특허 2건을 출원한 상태다.

초기기업 평가 빈틈, 비재무 지표로 메운다
재무 이력이 짧은 초기 기업은 재무 데이터만으로 투자 매력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팩트시트는 AI 추천엔진을 통해 22가지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를 분석하고, 실리콘밸리 벨-메이슨(Bell-Mason)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S-Valuation’으로 초기기업의 비재무 역량까지 수치화해 평가 빈틈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제도권 편입으로 신뢰성 확보
팩트시트는 2024년 11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과제로 선정됐다. 이후 벤처투자종합정보시스템(VICS) 의무보고 연동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공식 승인을 받았고,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KAIA) 공식 백오피스로도 채택됐다. 62개 AC·VC 기관과 217개 투자조합이 실제 투자 업무에 서비스를 쓰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제도적 신뢰성과 맞물려 있다.
애즈플로우는 향후 데이터 인텔리전스 상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데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K-스타트업 글로벌 데이터 게이트웨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 생태계에서 축적한 데이터 연동 노하우를 해외 투자 정보로까지 넓히겠다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