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투자파트너스와 디캠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노벨라스튜디오가 자사 서비스 노벨라를 기반으로 원작 IP 발굴형 공모전을 운영해 초기 투자금을 콘텐츠 자산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노벨라스튜디오는 한국 오컬트 단편소설 공모전 ‘경계에 선 존재들’을 두 달간 진행해 365편의 응모작을 받았고, 문학계·영상업계 전문가들의 예심·본심 심사를 거쳐 4편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작은 앤솔러지로 출간되며 이 중 1편은 영상화 제작 지원을 받는다.
선정작은 김현석 작가의 권휘, 꽃자국, 양수빈 작가의 여덟 달 반, 백발중 작가의 뱀, 기타 세 명의 작품 등이며, 심사는 문지혁(체이서), 괴이학회의 사마란, 왕지민, 알트스튜디오의 박성환, 한국영상대학교 관계자 등이 맡았다.
구독 플랫폼에서 콘텐츠 IP 사업으로
노벨라는 2022년 7월 출시된 AI 기반 글쓰기·구독 서비스로, 하루 평균 소설책 150권 분량의 원고가 업로드되며 누적 글자 수는 약 76억 자에 달한다. 노벨라스튜디오는 지난해 9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창작 생태계를 실제 영상화 가능 IP로 연결하는 첫 사업 모델을 가동했다.
정다현 노벨라 프로듀서는 “응모작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경계’라는 주제를 바라보고 있었다”며 “한국적인 이야기를 고민하는 작품을 많이 만나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장르 소설 공모전은 신인 창작자 발굴과 동시에 영상화 가능한 원작 IP를 초기 단계에서 확보하는 통로로 꼽힌다. 투자사 입장에서는 콘텐츠 플랫폼이 자체 데이터와 창작 커뮤니티를 활용해 IP 발굴 비용을 낮추고, 영상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이번 공모전의 투자 관점 의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