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기업 팥알에 1억원을 먼저 넣은 뒤 정부 지원사업에 추천해, 팥알이 최대 2억원의 사업화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종센터는 자체 투자조합인 ‘세종창경 창업혁신 투자조합 4호’를 통해 투자했고, 이후 팥알을 혁신소상공인 투자연계 지원사업(LIPSⅡ)의 스케일업 LIPS 프로그램에 추천했다. 팥알(대표 박주영)은 이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세종센터의 선제적인 투자가 선정의 기반이 됐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팥알은 2024년 2월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이며, 고령친화 프리미엄 두유 브랜드 ‘올고담’을 운영한다.

민간 투자금에 정부 자금을 연계하는 구조
LIPSⅡ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민간 투자금의 최대 3배 범위에서 정부가 사업화자금을 연계 지원하며, 팥알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기업당 상한인 최대 2억원이다.
자금의 흐름은 단계별로 나뉜다. 세종센터의 1억원은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금이고, 정부 사업화자금은 스케일업 LIPS 선정에 따라 연계되는 별도의 자금이다. 세종센터는 1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스케일업 LIPS 프로그램에 추천했다.
투자금이 향하는 곳: 고령친화 두유와 메디푸드
팥알은 씹고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한 기업이다. 올고담은 군산 하영콩 등 지역 원물을 원료로 쓰며, 팥알은 지역 농가와 납품약정을 맺고 원료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팥알은 고령친화 두유 사업을 확장하고, 경관식(RTH·Ready To Hang) 형태의 메디푸드 분야로 제품 개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경관식은 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데 쓰는 식품이다. 고령층과 의료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군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
박주영 대표는 “어르신들이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앞선 치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LIPS 선정을 계기로 우리 땅의 원물로 만든 올고담을 더 많은 시니어와 의료 현장에 전하고, 메디푸드까지 확장하겠다”고도 밝혔다.
세종센터의 후속 투자 방침
세종센터는 앞으로 직접 투자와 정부 지원사업 연계를 늘려 가는 방침이다. 후속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TIPS 등으로 기업을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