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벤처캐피털(CVC) 5개사가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참여 스타트업 모집이 끝났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원경)는 경남·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무역협회(KITA)와 공동 개최하는 'Beyond O·I 2026'의 참여 스타트업 모집을 11월 1일까지 진행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11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모집에는 142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협업 제안 377건을 제출했다. 최종 선정 예정 규모는 36개사로, 제안 건수 기준 경쟁률은 약 10.5대 1이다. 모집 분야는 AI·데이터, 로보틱스, 소재·제조·공정기술, 친환경·에너지, 유통·모빌리티 5개 영역이었다.
수요기업과 CVC의 사전 검토로 36개사 선정
최종 36개 스타트업은 참여기업과 CVC가 제안을 사전 검토해 선정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요기업은 12개이며,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CVC는 5개사다.
수요기업에는 KT, 두산에너빌리티, SK텔레콤, LG전자, HD현대중공업, LX세미콘, 현대자동차, 롯데글로벌로지스, 아이티센, HL그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세종시설관리공단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KT, 두산에너빌리티, SK텔레콤은 센터 전담기업이기도 하다.
리버스 피칭 뒤 1:1 밋업, 후속 협력까지
본행사는 수요기업이 기술 수요와 협력 과제를 먼저 제시하는 리버스 피칭으로 시작한다. 스타트업이 기업에 사업을 소개하는 일반적인 기업설명회와 달리 수요기업이 먼저 나서는 방식이다. 리버스 피칭을 시작으로 스타트업과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인 1:1 밋업과 네트워킹이 이어진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 Phase 2에 참여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 15개사도 행사에 합류한다. KSGC 참여기업의 합류로 국내 수요기업과 CVC는 해외 기업의 기술과 사업모델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밋업은 지역별 산업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발굴 역량을 결합해 대·중견기업에는 새로운 혁신기술 탐색 기회를,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밋업 이후에는 PoC, 사업화, 투자 연계 등 협력 가능성을 발굴할 예정이다. 경기·경남·세종 3개 지역센터는 기업 발굴·매칭 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굴 체계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이번 밋업에서 수요기업과 실질적인 협업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남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