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사역이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서가 아니라 투자유치 준비 수준 자체를 진단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iM뱅크는 2026년 9월 10일 유니콘랩 대구(대구시 북구 iM뱅크 제2본점 5층)에서 ‘2026 유니콘랩 멘토링데이’를 열고, 입주기업 저스트러닝, 시큐어넷, 에이아이리스, 에이아이오투오, 워시뱅크, 유니언하우스, 펫그라운드 등 7개사의 경영 현안과 투자 준비 수준을 점검했다.
투자 심사역이 직접 진단
행사 오후에는 기업별 1대1 맞춤형 멘토링이 진행됐다. 여기에 빅뱅엔젤스, 와이앤아처 등 이사급 투자 심사역이 참여해 각 기업의 투자유치 준비 수준을 점검하고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까지 살폈다. 오전에는 정책자금·투자·보증 제도 안내와 함께 2026 대구스타벤처 지정서 수여식도 진행돼, 정책자금 활용 여부와 투자자 관점의 사업성 점검이 함께 다뤄졌다.

공간에서 자금조달 거점으로
유니콘랩 대구는 2024년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iM뱅크가 공간·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운영하는 지역 스타트업 육성 거점이다. 2,264.71㎡ 규모에 개별 입주실 16개, 공용 좌석 23석을 갖췄고, 기술 기반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입주 대상으로 한다. 2026년 9월 현재 입주기업은 25개사로 늘었으며, 대교인베스트먼트와 심산이노베이션 등 투자사도 함께 입주해 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유니콘랩 대구가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과 투자 기회를 만드는 스케일업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iM뱅크의 공간·금융 인프라와 대구센터의 창업지원 역량을 결합해 기업 발굴부터 보육·사업화, 투자·실증,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업보육의 무게중심이 사무공간 제공에서 자금조달·사업화·투자 연계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이번 멘토링데이는 입주기업별 기술완성도와 시장진입 단계에 맞춰 투자자 시각의 진단을 붙인 시도로 볼 수 있다. 투자 심사역이 직접 준비도를 점검한 결과가 후속 투자 연계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