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보육하고 6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해온 액셀러레이터 전화성이 그 현장 경험을 압축한 창업 경영서 『모두의 창업, 성장의 공식』을 출간했다. 박영사가 서강비즈니스북스 시리즈로 2026년 9월 펴낸 이 책은 정가 1만8000원, 프롤로그와 7부 20개 장으로 구성됐다. 2003년 푸드테크 기업 창업 이후 20년 넘게 창업과 투자 현장을 오가며 쌓은 데이터와 연구가 책의 뼈대다.

투자 현장에서 나온 '키스톤 5C 모델'
책의 핵심은 진단(Consultation), 역량(Capacity), 집중(Concentration), 협력(Collaboration), 핵심가치(Core Value) 다섯 요소로 구성된 '키스톤 5C 모델'이다. 전화성은 이 다섯 요소가 개별적으로 뛰어난 것보다 서로 연결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수천 건의 투자 심사와 보육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성장 패턴을 다섯 축으로 정리한 셈이다.
책 구성도 이 모델을 따라간다. 1부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원인을 다루고, 2부부터 6부까지는 5C 각 요소를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7부에서는 AI가 창업 환경과 기업 운영을 어떻게 바꾸는지, '1인 유니콘'이 등장할 가능성까지 짚는다.
피봇과 투자철회, 현장의 명암을 담다
책에는 해녀의 부엌과 딘토 등 실제 피봇·투자철회 사례가 소개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지점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렸는지를 구체적 사례로 분석한 대목으로, 액셀러레이터가 투자 판단을 내리는 기준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화성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조직을 맡은 사람도, 투자자도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만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거쳐 6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다섯 요소로 압축된 만큼, 이 책은 창업 준비자와 조직 책임자뿐 아니라 초기 투자를 검토하는 투자자에게도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도구로 제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