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이 대규모 사업화 단계로 넘어갈 때 필요한 스케일업 자금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제2차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합동 밋업(Meet-Up)’을 열고 그 답을 모색했다. 혁신기업 7곳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국민성장펀드 운용인력과 1대1로 만났다.
지난 6월 1차 행사에 이어 열린 이번 행사는 모태펀드에서 발굴·육성한 기업을 국민성장펀드의 스케일업 투자로 잇는 ‘이어달리기’ 체계를 두 번째로 가동한 자리다.
모태펀드 5곳, 성장기업발굴협의체 2곳
발표 기업 7곳은 중기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육성한 기술기업 5곳과 금융위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제안된 2곳으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기술개발 현황과 스케일업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참여 기업은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LLM 가속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노티시아, 영상이해 AI 개발 기업 파일러, 서비스로봇 개발 기업 토룩, 풀스택 피지컬 AI 플랫폼 개발 기업 투모로로보틱스다. 바이오 분야 의료용 수술로봇 기업 로엔서지컬, 방산 분야 저궤도 인공위성 기업 텔레픽스, 기후테크 분야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기술 사업화 기업 엔라이튼도 참여했다.
정부 공식 발표 기준으로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33개사와 모태펀드 운용사 8개사가 밋업에 참여했다.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도 행사에 참석했다.
발표와 간담회 이어 1대1 프라이빗 밋업
행사는 기업 발표와 간담회에 이어 1대1 프라이빗 밋업으로 구성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의 핵심 인력이 기업별 기술 타당성과 대규모 투자유치 가능성을 검토했다.
밋업에서 논의된 후속 투자는 투자 확정이 아니다. 각 운용사의 심사와 투자 판단을 거쳐야 한다.
참석 기업들은 초기·중기 단계를 지난 기술기업이 글로벌 진출과 대형 사업화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연계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는 국민성장펀드 같은 대규모 후속 자금이 기술 상용화와 해외 진출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차와 2차의 차이에 대한 금융위 설명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지난 6월 1차 행사를 통해 모험자본 연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2차 밋업은 자금공급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도 행사에 참석했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밋업 정례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AI·방산·바이오·지역 혁신기업 등 분야별 테마형 밋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