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TIPS) 운영사 142개가 올해 안에 300회 이상 대면 IR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생애 첫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는 기술창업자와 투자사를 직접 연결하는 ‘도전의 IR 프로젝트’를 10월 1일 시작했다. 1차 ‘모두의 창업’ 참여자 6만3000여명 가운데 선발 과정을 거친 200여명이 이번에 투자유치에 나선다.
투자 네트워크와 정보가 부족해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초기 창업자가 대상이다. 정부가 대규모 창업 인재를 발굴한 데 이어 팁스 운영사를 연결해 후속 과정을 이어가는 구조다.
창업자가 운영사를 고르고, 운영사가 만날 기업을 정한다
방식은 이렇다. 창업자가 차수별로 한 곳의 운영사를 선택해 투자 제안을 보내면, 운영사가 직접 만날 기업을 선정한다. 운영사별 1대1 미팅, 공개 피칭, ‘모두의 창업’ 연계 IR, 지역·분야별 데모데이가 진행된다.
대상은 일반·기술트랙 2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보육기관 추천을 받은 창업자들로, 이들은 각자 맞는 팁스 운영사를 만난다.
지난 9월 15일 시작된 1차 운영사별 IR에서는 이미 500명 이상의 창업자가 투자 제안을 마쳤다. 첫 행사인 ‘도전의 IR 퍼스트 밋업’에서는 6개사가 피칭했고, 8개 팁스 운영사가 투자 상담에 참여했다.
투자유치에 성공하면 팁스 선정평가 가점
실제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팁스 사업 선정평가 시 가점 등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지역에서도 이어지는 투자 연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10월 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모두의 창업 강원지역 2라운드 진출자를 대상으로 모의 IR 프로그램 ‘모두의 IR’을 열었다. 모의 IR과 피칭 영상 촬영, 전문가 피드백, 정책자금·초기투자 연계 교육이 진행됐다.
웰컴투팁스는 비수도권 초기 기술창업기업과 팁스 운영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5대 권역에서 전북·강원·제주 3특 지역까지 확대되며, 강원권 행사는 10월 30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권역별 우수기업에는 프리팁스 우선선정 기회가 주어진다.
성과 지표를 둘러싼 지적
한 ‘모두의 창업’ 주관기관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참가자를 선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참가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을 수료했다는 사실보다 실제 투자자와 만나고 후속 투자 검토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주관기관마다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 보육 역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체 사업 차원에서 이런 격차를 어떻게 보완할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IR 개최 횟수가 곧 성과는 아니다. 확인해야 할 숫자는 실제 투자 검토에 들어간 기업, 투자계약을 체결한 기업, 후속 투자로 연결된 기업의 비율이다.
모두의 창업이 경진대회로 끝날지 민간 자본시장 통로가 될지는 IR 무대에 선 기업 가운데 실제 투자를 받은 기업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