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 더벤처스가 미국에서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스모킹 타이거(Smoking Tiger)에 시드 투자를 마쳤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모킹 타이거의 미국 내 신규 시장 진출과 가맹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투자 사실은 15일 알려졌다.

투자금은 어디에 쓰나
스모킹 타이거는 이번 투자금을 미국 내 신규 시장 진출에 쓸 계획이다.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망을 구축하고, 오스틴과 휴스턴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뉴저지, 조지아, 버지니아에서는 주 단위 라이선스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 공급망의 다른 주 확장, 신메뉴 개발, 디지털·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도 예정돼 있다. 회사는 이런 계획으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메뉴와 매장 운영 방식을 다른 지역에서도 구현하려 한다. 장기 목표는 미국 5개 주 이상 진출이다.
노아 조 스모킹 타이거 대표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검증한 메뉴와 운영 방식을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같은 품질로 구현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시드 단계에서 확인된 실적
스모킹 타이거는 2020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2025년 매출은 624만 달러로, 450만 달러였던 2024년보다 약 39% 늘었다. 자체 앱 회원은 7만1885명이며, 재방문율은 64%를 웃돈다고 한다.
옥수수·쑥·바나나우유·흑임자 등을 활용한 시그니처 라떼는 전체 음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6월 문을 연 텍사스 캐럴턴의 브레드 팩토리(Bread Factory)는 개점 30일 만에 18만 달러 매출을 냈다. 캘리포니아 몬터레이파크의 커피 랩(Coffee Lab)은 개점 60일 만에 12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앙 키친과 가맹 구조
브레드 팩토리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는 대형 플래그십 매장이다. 커피 랩은 향후 가맹사업을 고려해 출점 비용을 낮춘 소형 매장으로, 회사 설명에 따르면 가맹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 가맹점주가 100여 명이다.
자회사 M.G.H.(무궁화)가 약 560㎡ 규모의 중앙 키친을 운영한다. 생산 공정을 한곳에 모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며, 지금 시설은 최대 40개 매장까지 공급할 수 있게 설계됐다. 롯데, 진로, 이마트 아메리카와는 협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팀과 투자사 설명
노아 조 대표는 10년 이상 F&B 브랜드를 창업·육성해 2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왔다. 창업 멤버인 최아영 파티시에는 한국 제과업계 20년 이상 경력을, 앤디 리는 10여 개 F&B 브랜드 론칭 경력을 갖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한국을 K-팝과 드라마로 접한 미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매일 마시는 커피와 빵에서 한국을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또 메뉴와 공간, 생산과 가맹 체계를 차례로 갖춘 팀이어서 한국식 카페가 미국 여러 도시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