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기업과 투자사 관계자가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을 검토하는 밋업 테이블 28개와 IR 피칭 무대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차려졌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가를 지원한 스타트업 25개사를 포함해 스타트업, 대·중견기업, 투자사가 모인 ‘Start-Up Ready the Future 2026 Incheon(SuRF 2026)’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올해로 4회째다.
행사는 스타트업이 고객과 협업 기업, 투자자를 한 공간에서 만나 성장 기회를 얻도록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인천의 공항·항만 중심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고객과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행사장에는 100개 부스와 28개 밋업 테이블이 들어섰다.

투자사 밋업과 IR 피칭, 오픈이노베이션이 중심
프로그램은 오픈이노베이션, 국내외 투자사 일대일 밋업, IR 피칭, 제품 전시, 강연으로 짜였다. 오픈이노베이션에는 KT와 대한항공 등 대·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전시와 IR 피칭, 일대일 밋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고객과 협업사, 투자자와의 만남이 한 공간에서 이뤄졌다.
IR 피칭에 나선 위디컬의 엄희찬 대표는 투자유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현재 저희 회사가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 투자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IR 피칭은 투자사에 회사를 알리고, 자사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연결해 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위디컬은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IR 피칭을 그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에 참가한 NEMOA의 이상국 대표는 투자사와 잠재 고객을 만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이 대표는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투자사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잠재적 고객층까지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기창업패키지·청년해외진출기지 기업 25개사 참가 지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8개사와 청년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 참여기업 17개사 등 25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인천 지역 창업 유관기관 25곳도 행사에 참여했다.

개회사를 맡은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의 위상을 짚었다. 김 부시장은 “인천은 물류와 항만 등을 통해 해외로 연결할 교두보를 가지고 있으며,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으로 도약하는 도시”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와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등을 바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과 전시·밋업의 역할
강연에서는 AI 시대 생존전략, 인간과 AI의 공생, 창업가 마인드셋, 인재상 등이 다뤄졌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스타트업의 생존전략 및 AI 대응방안’을,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생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는 창업가 마인드셋을, 업스테이지 손해인 부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업스테이지까지 거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산업의 변화와 앞으로 필요한 인재상을 이야기했다.

강연은 창업가가 산업 변화를 살피고 경영의 방향을 되짚어 볼 기회였다. 반면 전시와 밋업에서는 그 내용을 실제 사업 기회와 맞붙이는 만남이 이뤄졌다. 이틀간의 만남이 실제 거래, 사업 협력, 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행사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인천에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보일 수 있는 발판으로 SuR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창업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KAIA와 벤처스퀘어가 함께 운영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기자단이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