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초구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사 9개사가 서울 AI 허브와 투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울 AI 허브를 포함하면 협약 참여 기관은 총 10개 기관이다. 협약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AI 허브 IR DAY'에서 체결됐다.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투자유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기관과의 협력망을 넓히려는 취지다.
협약에 참여한 9개 투자사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모비딕벤처스다.
협약 이후 협력 내용
협약기관은 앞으로 유망 AI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기관 연계와 액셀러레이팅 협력도 추진한다. 서울 AI 허브는 성장 단계, 사업 분야, 투자 수요에 맞춰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것을 협력의 주요 방향으로 삼을 예정이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스타트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이 실제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지원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유치 기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변 센터장은 또 “이번 9개 투자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간 투자시장과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유망 AI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R 피칭과 투자 밋업
이날 IR 피칭에는 AI 스타트업 16개사가 나섰다. 서울 AI 허브가 올해 4월부터 운영한 2026년 투자 연계 지원 프로그램 선정기업 10개사와 글로벌 AI 프로그램 참여기업 6개사다. 투자 연계 지원 프로그램은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투자유치 전략 수립, 사업모델 검토, IR 자료 고도화, 투자심사역 멘토링을 기업별 단계와 수요에 맞춰 지원했다. 선정기업에는 투자유치 활동을 위한 지원금도 배정됐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운영기관을 맡았다.
투자 연계 지원 프로그램 선정기업 중 7개사는 시드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초기기업이고, 3개사는 프리시리즈A~시리즈A 단계 성장기업이다. 네이션에이, 버즈앤비, 슈퍼히어로유나이트코리아, 뉴로저니, 수니콘, 넥스트젠에이아이, 건설파트너, 폴라펄스, 더블제로, 알케가 이 프로그램으로 발표에 참여했다.
글로벌 AI 프로그램에서는 넥스트페이먼츠, 누비랩, 유락, 세카, 스위트앤데이터, 스페이스플로가 발표했다. 이 기업들의 연계와 투자 밋업, 네트워킹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가 맡았고, 이 기관은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와 IR DAY를 공동 주관했다.
피칭이 끝난 뒤에는 투자기관 8개사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 방식의 투자 밋업이 이어졌다. 기업별 투자 단계와 관심 분야를 고려해 매칭했다. 초기기업과 성장기업의 투자유치 수요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자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환영사와 세미나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환영사에서 “AI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서울 AI 허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인프라와 글로벌 진출, 투자 연계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기획관은 “오늘의 발표가 새로운 만남으로, 그 만남이 투자와 협력으로, 나아가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세미나 연사로는 조앤 샹 OpenAI 어카운트 디렉터와 정용웅 하이퍼엑셀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나섰다. 하이퍼엑셀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다. 두 연사는 AI 활용과 AI 반도체·인프라 변화 방향을 발표했다.
서울 AI 허브는 서울시가 AI 산업 육성을 위해 둔 거점이다. 서울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쌓아 온 연구·기술 역량이 바탕이 된다. 서울 AI 허브는 민간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후속 투자 검토와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구상이다. 지원 프로그램과 민간 투자 네트워크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