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투자사와 협력 파트너에게 연결하는 액셀러레이터의 사전 매칭 방식이 인천 영종도 행사에서 쓰였다. 행사를 연 곳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로,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정권호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사 사이의 기술사업화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한 자리다.
10개 혁신기업이 보유 기술과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1:1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사전 검토와 Pre-matching으로 만든 만남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행사에 앞서 참여기업의 기술 차별성, 상용화 가능성, IP 경쟁력을 검토했다. 사전 매칭(Pre-matching)도 진행했다. 사전 매칭을 마친 뒤 현장에서는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는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려면 기업 간 협력이 필수라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기술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파트너, 투자자 발굴에 초점을 뒀다.
정권호 대표는 혁신 기술이 사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뿐 아니라 적합한 협력 파트너와 투자자의 연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봉엘에스, 4대 성장축으로 파트너 모색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봉엘에스는 행사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4대 성장축으로 개량신약, 제약 원료, DDS(약물전달시스템) 기반 화장품 소재, 의료기기를 제시했다. 발표는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파트너를 찾는 데 맞춰졌다.
개량신약 가운데 에피나코나졸은 개발 중인 경구용 품목이다. L-에르도스테인은 기존 거담제 성분에서 유효 이성질체 L형을 분리한 품목이다. 제약 원료 쪽에서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 아질사르탄의 신규염 공정 특허를 등록했다. 위산분비억제제 성분 보노프라잔은 신규 결정형 특허 출원을 마쳤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해외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DDS 화장품 소재 사업의 전달 플랫폼은 리포좀, 트랜스퍼좀, 타깃 지향형 나노마이셀, 식물 유래 엑소좀이다. 적채 유래 식물 엑소좀 소재 RedCabbage ExoSkin™은 올해 8월 국내 제약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국책과제와 박은주 소장의 발언
의료기기에서는 2등급 창상피복제 DB JINO의 국내외 판매와 수출이 진행 중이다. 4등급 미용 의료기기 분야는 파트너사와의 공동개발로 진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탈모 DDS 플랫폼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박은주 대봉엘에스 연구소장은 행사를 마련한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덕분에 기술과 사업화 방향을 직접 소개하고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40년간 축적한 소재·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자산으로, 자산을 사업으로 만들어가는 여정을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 지원과 프로그램 확대 계획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행사 이후 후속 미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간 협력 논의가 실제 계약이나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회사 제이앤피메디가 가진 임상·인허가 역량과 IP·기술사업화 자문 기능도 연계할 예정이다.
향후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합 기술로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참여 대상도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다양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 투자사가 참여하는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추진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는 구상도 있다.